후닌 논병아리 개체군에서 번식 성공과 실패는 단순히 한 해의 번식 결과로 끝나는 사건이 아닙니다. 번식의 성패는 이후 수년간 이어지는 생존 전략, 에너지 배분 방식, 행동 반복성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고산 호수라는 제한된 자원 환경에서는 번식 성공 경험 자체가 개체의 행동 구조를 안정화시키는 기준점으로 기능하며, 이후 선택되는 생존 경로의 폭을 크게 좌우합니다.번식에 성공한 후닌 논병아리 개체는 이미 검증된 사냥·이동·휴식 전략을 중심으로 행동을 고정화하며, 장기 생존에 유리한 경로로 진입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면 번식에 실패한 개체는 실패를 보완하려는 시도 속에서 행동 변동성이 커지고, 에너지 손실과 스트레스 누적이 반복되며 점차 선택 가능한 생존 경로가 축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