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닌 논병아리를 처음 접한 분들이 가장 많이 갖는 인상 중 하나는 “이 새는 늘 혼자 있는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호수 위를 바라보면, 다른 새들과 나란히 붙어 있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떠 있거나, 각자 다른 지점에서 잠수하는 모습이 자주 관찰됩니다. 이런 장면만 보면 후닌 논병아리는 사회성이 거의 없는 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하지만 자연에서의 ‘혼자 있음’은 인간 사회의 기준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후닌 논병아리처럼 물속 사냥과 에너지 관리가 중요한 새에게 거리 유지와 단독 행동은 외로움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전략에 가깝습니다. 이 글에서는 후닌 논병아리가 왜 혼자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지, 그렇다면 정말로 무리를 이루지 않는 새인지, 그리고 언제 다른 개체와 관계를 맺는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