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닌 논병아리 보전에서 인간 활동은 더 이상 ‘있다/없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다양한 형태의 인간 활동이 서식지 전반에 걸쳐 존재하고 있으며, 현실적인 관리 전략은 이를 전면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 어느 지점에서 개입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까지의 관리 기준이 주로 개체 수 변화나 번식 성공률 같은 결과 지표에 의존해 왔다는 점입니다.앞선 글에서 확인했듯이, 인간 활동의 영향은 개체 수 감소보다 훨씬 앞서 번식 성공 경로 분산의 붕괴, 행동 다양성 감소, 회복 경로 차단이라는 구조적 변화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기존 관리 지표로는 감지하기 어렵고, 임계점 도달 이후에야 문제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관리 개입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