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닌 논병아리는 극히 제한된 서식 범위와 소규모 개체군 구조를 지닌 고산 수생조류로, 보전 정책의 성공 여부가 곧 종의 존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시행되어 온 여러 보전 정책은 기대했던 수준의 개체군 회복 성과를 충분히 달성하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보호 구역 지정, 서식지 규제, 개발 제한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닌 논병아리 개체군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이러한 보전 정책 실패는 단순히 관리 부족이나 예산 문제로만 설명되기 어렵습니다. 정책 설계 단계에서 생태적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거나, 단기 성과 위주의 접근이 장기적 회복력을 간과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후닌 논병아리처럼 대체 서식지가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