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닌 논병아리의 행동은 단순한 본능적 반응의 결과가 아닙니다. 앞선 글들을 통해 살펴보았듯이, 이 종은 시각 대비 민감도, 청각 인식 능력, 공간 기억력, 먹이 위치 학습 등 다양한 감각·인지 요소를 활용해 행동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이 진정한 생존 전략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바로 경험을 통해 행동을 수정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경험 기반 행동 수정이란, 과거 행동의 결과를 기억하고 이를 토대로 이후 행동 전략을 조정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후닌 논병아리는 사냥 실패, 포식자 위협, 에너지 과소비와 같은 부정적 경험을 단순한 사건으로 흘려보내지 않고, 행동 규칙 자체를 재구성하는 데 활용합니다. 이는 단기적 반응을 넘어, 장기적인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한 학습 메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