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메시지가 일상화된 시대에, 손으로 쓴 엽서 한 장이 주는 감정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잉크의 흔적, 종이의 질감, 오래된 인쇄의 색감은 과거의 시간이 고스란히 스며 있는 ‘감성의 기록물’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빈티지 엽서 수집’이 조용하지만 꾸준한 인기 취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는 몇 년 전 여행지에서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우편엽서 한 장을 계기로 이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엽서 한 장에는 단순한 그림 이상으로, 한 시대의 디자인 감각과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빈티지 엽서를 수집하며 느낀 감정의 기록법, 그리고 잊혀진 디자인의 가치를 되살리는 실제적인 수집 노하우를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빈티지 엽서가 주는 감성의 본질엽서는 본래 소통의 수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