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아쿠아스케이핑 장식 만들기

아쿠아스케이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개성 있는 레이아웃을 꿈꿉니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장식품은 가격이 비싸고, 디자인이 획일적이라 차별화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고가의 유목과 바위를 구매했지만 금방 질렸고, 다른 사람들의 어항과 크게 다르지 않아 만족감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접 DIY 장식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비용 절감뿐 아니라 창작의 즐거움과 어항에 대한 애착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제작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재료 선택법과 제작 과정, 시행착오, 심화 팁까지 구체적으로 소개하겠습니다.

 

 

1. 자연 재료를 활용한 DIY 장식

(1) 돌과 나무 사용 시 주의사항

처음에 저는 마당에 있던 돌을 깨끗이 씻어 어항에 넣었는데, 일주일 만에 수초 잎이 갈변하고 새우가 죽었습니다. 돌에서 금속 성분이 용출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반드시 끓는 물 소독과 식초 용액 테스트를 거친 후에만 돌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2) 유목 소독과 준비 과정

강가에서 주운 나무를 그냥 넣었을 때는 떠오르고 탄닌 성분이 심하게 나왔습니다. 이후 며칠 동안 삶고 장기간 담가 두어 가라앉힌 후 사용했고, 표면을 다듬어 수초 뿌리를 고정할 수 있게 가공했습니다. 이렇게 제작한 유목은 시중 제품보다 제 레이아웃에 더 자연스럽게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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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공 재료로 만드는 DIY 장식

(1) 스티로폼과 시멘트 바위

제가 가장 흥미롭게 만든 장식은 스티로폼을 깎고 시멘트와 모래를 입혀 만든 인공 바위였습니다. 가볍지만 단단했고, 동굴이나 터널 구조물도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멘트에서 알칼리 성분이 용출되어 pH가 상승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최소 한 달 이상 물에 담가 매일 물을 교환하며 안정화를 진행했고, 이후에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2) 접착제 대신 전용 실리콘

처음에는 순간접착제를 사용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녹아내려 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이후 아쿠아리움 전용 실리콘을 사용했고, 몇 년이 지나도 변형 없이 유지되었습니다. 실리콘은 경화 후 독성이 없어 수조 생물에게도 안전했습니다.

(3) 3D 프린터 활용

저는 PLA 필라멘트로 작은 활착판을 출력해 사용했는데, 장기적으로 분해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에폭시 수지로 코팅해 내구성을 높였고, 그 위에 모스를 활착시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 구조물이 직접 만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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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작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1) 안정성 테스트의 필요성

저는 무게 중심이 맞지 않는 장식을 그대로 넣었다가 구조물이 쓰러져 수초와 새우가 피해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물 밖에서 여러 번 흔들며 안정성을 확인한 뒤 투입합니다.

(2) 조명 아래 색감 확인

건조 상태에서는 자연스러워 보였던 돌이 조명 아래 물속에서는 지나치게 인위적으로 보인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담수 테스트를 통해 색감을 확인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표면을 가공하거나 수초를 추가해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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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심화 관리 팁

(1) 재료 안전성 검증

자연 재료는 반드시 소독 과정을 거치고, 인공 재료는 무독성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작은 부주의가 전체 어항을 망칠 수 있습니다.

(2) 내구성과 장기적 사용성

순간접착제보다는 전용 실리콘, 코팅되지 않은 출력물보다는 에폭시 코팅된 구조물이 훨씬 오래갑니다.

(3) 장식과 생물의 조화

장식 자체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수초와 어항 생물이 잘 어울리는지가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 DIY 장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초와 어우러지며 처음보다 더 자연스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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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DIY 아쿠아스케이핑 장식은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어항에 개성을 불어넣는 창작 활동입니다. 자연 재료를 사용할 때는 소독과 안정화 과정이 필요하고, 인공 구조물을 만들 때는 내구성과 무독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저는 여러 시행착오 끝에 어항에 꼭 맞는 나만의 장식을 완성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성취감은 시중 제품으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아쿠아스케이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DIY 장식을 통해 어항을 단순한 수조가 아닌, 나만의 작은 수중 세계로 발전시켜 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