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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스케이핑 초보자용 인기 수초 TOP 5와 관리법

journal-info-news4987 2025. 10. 3. 19:13

아쿠아스케이핑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개 수조에 어울리는 수초를 고르는 단계에서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수초는 종류에 따라 생장 속도, 빛과 영양 요구량, 심는 방식이 모두 달라 초보자가 아무 지식 없이 선택하면 쉽게 시들어버리거나 이끼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아무 수초나 심어보았다가 며칠 만에 노랗게 변하거나 뿌리가 썩어버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에게 잘 맞는 수초를 알게 된 후에는 관리가 훨씬 수월해졌고, 수조의 안정감도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가 실패 확률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아쿠아스케이핑을 즐길 수 있도록, 제가 직접 키워본 경험을 바탕으로 입문자에게 적합한 수초 TOP 5와 관리 요령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초보자용 인기 수초 TOP 5와 관리법

 

1. 아누비아스 나나 (Anubias Nana)

아누비아스 나나는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되는 수초입니다.

  • 특징: 잎이 두껍고 단단해 어두운 환경에도 잘 버팁니다.
  • 장점: 조명이 부족해도 생존하며, 이끼가 끼면 잎을 닦아주면 됩니다.
  • 심는 방법: 뿌리를 바닥재에 묻지 말고 유목이나 돌에 활착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 관리 요령: 성장 속도가 느리므로 자주 트리밍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아누비아스 나나를 처음 심었을 때, 잎이 쉽게 죽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초보자가 ‘성공 경험’을 쌓기에 아주 좋은 수초입니다.


2. 미크로소리움 (Microsorum Pteropus, 자바펀)

미크로소리움은 ‘자바펀’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초보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 특징: 열대 지역의 양치식물 계열로, 수중에서도 잘 자랍니다.
  • 장점: 물의 상태에 크게 민감하지 않고 저조도 환경에서도 생존 가능.
  • 심는 방법: 뿌리를 흙에 묻지 말고 유목에 활착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관리 요령: 오래된 잎은 갈변하기 때문에 가위로 잘라내면 새순이 돋아납니다.

제가 키워본 경험상, 미크로소리움은 조명과 CO₂가 부족해도 꾸준히 자라는 안정적인 수초였습니다.


3. 크립토코리네 웬디티 (Cryptocoryne Wendtii)

크립토코리네는 초보자가 꼭 시도해볼 만한 대표적인 중경 수초입니다.

  • 특징: 잎의 색과 크기가 다양해 수조 분위기를 다채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장점: 수질 적응력이 뛰어나며, 특별한 영양제 없이도 잘 자랍니다.
  • 심는 방법: 뿌리를 바닥재에 심되, 너무 깊이 묻지 않아야 뿌리썩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관리 요령: 초기에는 잎이 녹아내릴 수 있으나, 뿌리가 적응하면 다시 새순이 돋습니다.

저는 처음 크립토코리네를 심었을 때 잎이 다 녹아버려 실패했다고 생각했지만, 몇 주 후 새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생명력이 강한 수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4. 하이그로필라 폴리스페르마 (Hygrophila Polysperma)

하이그로필라는 빠른 성장 속도로 초보자에게 추천되는 후경 수초입니다.

  • 특징: 빛을 충분히 받으면 붉은빛을 띠며 아름다운 색감을 보여줍니다.
  • 장점: 성장이 빨라 수질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자주 트리밍하면 다양한 모양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 심는 방법: 줄기를 흙에 심으면 뿌리를 내리고 번식합니다.
  • 관리 요령: 성장이 너무 빠르므로 정기적인 가지치기가 필요합니다.

제가 키워봤을 때, 하이그로필라는 물속 ‘공기 정화기’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빠른 성장은 초보자에게 안정감을 주지만, 꾸준히 손질해야 깔끔한 수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5. 로탈라 인디카 (Rotala Indica)

로탈라는 화려한 색감으로 수조의 포인트를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후경 수초입니다.

  • 특징: 빛이 충분하면 붉은빛으로 물들어 시각적인 매력을 더합니다.
  • 장점: 줄기를 자르면 새 가지가 나오므로, 다양한 구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심는 방법: 여러 줄기를 뭉쳐 심으면 울창한 숲 같은 효과를 줍니다.
  • 관리 요령: 조명이 부족하면 잎이 녹색으로 변하므로 빛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저는 로탈라를 심으면서 ‘아쿠아스케이핑의 분위기는 수초 색감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초보자가 약간의 노력을 더하면 눈에 띄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수초입니다.


6. 초보자가 수초 관리할 때 꼭 지켜야 할 원칙

  1. 조명 시간 조절: 하루 6~8시간이 적당합니다.
  2. 물갈이 루틴 유지: 1주일에 2~3회, 20~30% 정도 교체.
  3. 영양 균형 맞추기: 바닥재 영양분과 액체 비료를 적절히 사용.
  4. CO₂는 선택: 초보자는 CO₂ 없이도 가능한 수초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트리밍 습관화: 과도하게 자란 잎은 잘라내어 수초가 새로운 순을 내도록 도와야 합니다.

제가 겪은 가장 큰 시행착오는 ‘조명 시간을 길게 켜두는 것’이었습니다. 수초는 자라지 않고 이끼만 번식했는데, 이후 시간을 줄이자 수초가 안정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결론

초보자가 처음부터 어려운 수초에 도전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누비아스 나나, 미크로소리움, 크립토코리네, 하이그로필라, 로탈라 같은 기본 수초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아쿠아스케이핑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초 자체의 특성을 이해하고, 환경에 맞는 관리 요령을 꾸준히 지키는 것입니다. 작은 성공 경험을 쌓다 보면 점점 더 다양한 수초와 고급 세팅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아쿠아스케이핑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물을 돌보며 배우는 자연의 작은 축소판입니다. 초보자라면 이 다섯 가지 수초로 시작해, 자신만의 수중 정원을 만들어 보시길 권장합니다.